[아시아경제] 네이버도 '확장현실' 뛰어든다…IT업계 XR 대전 초읽기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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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확장현실(XR) 서비스 강화를 위해 미디어 플레이어 개발 조직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XR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네이버 역시 새로운 산업 트렌드로 확장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가 XR 플랫폼 구축을 선언했는데, IT업계 전장이 XR로 빠르게 옮겨가는 양상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공통 미디어 플레이어를 개발하는 조직인 '이머시브 미디어 랩(Immersive media lab)'에 XR 서비스·기술 개발을 담당할 인력을 추가하기로 하고 공개모집에 나섰다. 이머시브 미디어 랩은 라이브, 주문형비디오(VOD), 오디오 등 재생 기술을 개발하면서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포함해 블로그, 클립(Clip), 오디오 플랫폼 바이브(VIBE), 스포츠 등 네이버 내외부 70여개 서비스 고도화를 담당하고 있다.



XR은 증강현실(AR·현실 위에 가상 요소를 입히는 기술), 가상현실(VR·현실과 분리된 디지털 환경), 혼합현실(MR·현실과 디지털의 상호작용)을 모두 집대성한 기술을 의미한다. XR 헤드셋을 이용하면 가상 세상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실제로 갈 수 없는 현실 공간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게임, 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 등 콘텐츠와의 연계가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이들 서비스에 XR을 적용해 현실감 있는 콘텐츠를 키우겠다는 의도다. 네이버는 스트리밍 플랫폼인 치지직에 XR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XR 개발자의 역할도 치지직에서 XR 서비스를 맡는 걸로 정했고 3년 이상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운영체제(OS) iOS 개발 경력 등을 최소 요건으로 내걸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에서 XR 서비스 확장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XR 기술이 적용되면 치지직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하는 콘텐츠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메라 장비를 통해 사람이 하는 행동을 캐릭터화한 버추얼 크리에이터는 기존 VR 기술을 활용해왔는데 XR까지 접목하면 더욱 현실감 있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치지직이 XR 서비스를 선도하면 2028년 174억달러(약 24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버추얼 크리에이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게임 속 케릭터가 되거나 여러 이용자와 공연, 전시, 스포츠 등 콘텐츠를 실제 관람하는 경험도 가능해진다. 

네이버의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서비스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네이버는 손자회사 네이버제트를 통해 AR 아바타 서비스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 제페토는 20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해외 이용자 비중이 95%에 달하고 월간이용자수(MAU)가 3000만명으로 추산된다. XR 서비스가 적용될 경우 AR을 넘어선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로의 패러다임 변화도 예상된다.


출처: 아시아경제 by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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